주인공은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데포르티보 칼리)이다. 올해 만 43세인 몬드라곤은 지난 21일이 생일이었다. 25일 출전하면 만 43세 3일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은 1994 미국월드컵에 출전한 알버트 로저 밀라(카메룬)로 만 42세 39일이다. 밀라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나이가 만 38살이었다.
몬드라곤은 앞선 2경기는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만큼 일본전에는 주전들을 대거 뺄 전망이다.
콜롬비아 신문 '엘 파이스'는 "주전 수문장 다비드 오스피나(OGC 니스), 수비수 마리오 예페스아탈란타 BC),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엘체 CF)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몬드라곤이 골문을 지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몬드라곤은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가 된다. 특히 몬드라곤은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은 특이한 이력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출전했던 몬드라곤은 콜롬비아가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자연히 월드컵과도 인연이 끊겼다. 그러다 16년 만에 다시 콜롬비아의 본선행과 함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