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14 뉴욕 페스티벌 라디오 국제상'에서 <소리를 보여 드립니다>가 UN-DPI 금상을 수상한 것. 은상은 영국 Global Radio의 Slavery on our streets, 동상은 캐나다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의 Seven Days inside Syria에 돌아갔다.
UN-DPI상은, ABC BBC 등 세계적 방송사에서 출품한 260여 편의 최종 결선작 가운데 UN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프로그램에게 주는 상으로 금상(Gold Award)은 이 부문 최고상이다. 우리나라 방송사가 UN-DPI 금상을 수상한 것은 1990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와 사상에 참가한 UN 관계자는 "영예의 금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CBS의 <소리를 보여 드립니다>는 흔히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리는 부분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포착해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소리를 보여 드립니다>는 소셜 이슈 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하며 2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미영 PD는 "장애인에게 스마트 미디어란,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핵심 매개"라며 "스마트권(權)은 또 하나의 기본권이란 인식을, 유엔과 전 세계 방송인들이 함께 공유하게 돼 행복하다"며 수상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57년째 이어져 오는 뉴욕 페스티벌은 해마다 전세계 방송·광고사가 참가해 TV 라디오 광고 등 각 분야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 라디오 국제상은 32여개의 국가에서 출품한 수백 편의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