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경영학부는 최근 교수회의를 열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를 결정했다.
이날 교수회의에서는 일부 교수들이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복 경북대 경영학부장은 "대학 본부 측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 추천이 들어와 지난 12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이를 심의했다"며 "명예박사 학위 수여와 관련해서는 교수들의 투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명예박사 학위 관련한 업무는 학부와 무관하게 모두 대학 본부 측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학본부 측은 해당 학부에서 공적 조서를 작성해 명예박사 학위 추천을 해야 한다며 다른 설명을 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대 한 관계자는 "통상 명예박사 학위는 해당 학부에서 공적 조서를 꾸며 추천을 하면 대학원 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학위 수여 여부를 결정하지만, 이번엔 이 전 대통령 측과 먼저 협의를 벌여 명예박사 학위 수여 여부를 결정한 뒤 거꾸로 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또 "명예 박사 학위 수여 여부를 고위층 일부에서만 알고 추진해 실무진은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 이유는 아직 나온 것은 없지만 안정적인 국가 경영에 이바지한 공로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7월 16일 오후 5시 경북대 글로벌플라자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