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의존한다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그 선수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 '신성'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관점도 있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24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네이마르의 2골을 앞세워 카메룬을 4-1로 완파한 뒤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그건 나쁜 게 아니다. 그 선수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은 "리오넬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 역시 마찬가지다. 몇몇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기량을 갖고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만 22세의 젊은 선수로 생애 처음으로 밟아본 월드컵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 13일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카메룬전에서도 2골을 폭발시켰다.
브라질과 카메룬의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총 99골이 터졌다. 카메룬전은 브라질의 통산 100번째 월드컵 경기이기도 하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100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이번 대회 100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브라질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계속 발전해가고 있다"며 "(16강에서 격돌하는) 첼레와의 경기는 힘든 승부가 될 것이다. 그러나 16강부터는 쉬운 경기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