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계속 된다'…퓰리처상 수상작 한 자리에

9월 14일까지 퓰리처상 사진전 개최

1958년 수상작 '신념과 신뢰', 사진가=윌리엄 C. 비얼, Scripps Howard News Service
"우리는 매일 역사를 맨 앞 좌석에서 목격합니다. 퓰리처는 이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존 화이트-1982년 수상)

세계 근현대사를 눈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껴볼 기회다.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퓰리처상 사진전'이 9월 14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1998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한국전시다. 2010년 전시는 서울에서만 유료관객 22만명을 기록했다.

1971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매년 언론분야 14개를 포함, 총 2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보도사진 부문의 시상은 1942년 시작됐고, 1968년부터 특종사진과 특집사진으로 나눠 시상한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역대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을 연도별로 소개하는 전시다. 올해는 1942년부터 2014년까지 모든 수상작품(총 198점)을 만날 수 있다. 2010년 전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45점의 작품이 추가됐다. 특히 각 사진마다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장면을 포착했는지를 사진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전시장 내에서 퓰리처상 관련 다큐멘터리를 수시로 상영한다. '충격의 순간'은 잭 루비가 케네디 대통령 암살 용의자 오스왈드를 죽이는 사건을 당시 이 사진을 찍은 로버트 잭슨(1964년 수상)이 재구성했다.

'케빈 카터의 죽음'은 자살한 1994년 수상자 케빈 카터의 고뇌를 다룬다. 카터는 독수리가 굶주린 수단소녀를 노리는 사진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러나 '아이를 먼저 구하지 않았다'는 윤리적 비난에 시달리면서 퓰리처상을 받은 그해, 33살의 나이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6.25 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한 맥스 데스포의 한국전쟁 사진 36점도 전시된다. 데스포는 폭격으로 뒤틀린 대동강 철교를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피난민 사진으로 1951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는 말한다. "한국인들은 전쟁의 시작만을 기념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전쟁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2012년 수상작 '세계무역센터 공격', 작가=저스틴 레인, Justine Lane / The New York Times
"정지된 순간, 바로 여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어요. 아주 본능적인 뭔가가."(캐롤 구지-1986, 1995, 2000, 2011년 수상)

입장료 : 성인 12,000원, 중·고생 10,000원, 초등·유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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