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차관은 이날 오전과 오후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사고 상황을 보고하며 "사고 부대의 GOP부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차관은 "총기사건이 발생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총기난사 원인과 관련해서는 사고자와 (동료) 병사 등을 정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족과 부상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팀을 운영해서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유가족들로부터 7가지 정도의 요구 사항이 있는데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 출국 이후 군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긴장을 유지해야 할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리를 함께 한 황진하 국방위원장 내정자와 김성찬 국방위 여당 간사에게 "내일 이후 국방위를 가동해서 철저하게 재발방지 대책과 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군대에 보낸 아들을 둔 어머님들의 걱정이 주말을 덮었다. 국가가 장병을 지켜줘야 장병이 국가를 믿고 안보를 튼튼히 지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 소속 문재인 의원은 "관심사병에 대한 관심과 보도를 보면 사고의 원인을 병사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개인의 문제와 함께 병영문화상의 문제도 결코 소홀하게 하지 말고 제대로 살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차관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차원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에 더 중점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