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모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벨기에는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에당 아자르가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가운데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디보크 오리지가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제리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벨기에는 오는 27일 한국과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빌모츠 감독도 조별리그 통과라는 1차 목표를 이룬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파티를 즐길 시간이다. 그러나 내일이 되면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이미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알제리가 최종전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등 100%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결승골을 넣은 오리지는 1995년 4월18일생이다. 만 19세의 유망주가 조국을 12년 만에 16강 무대에 진출시킨 영웅이 됐다.
빌모츠 감독은 "내가 그를 대표팀에 선발하기 전까지 그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이제 모두가 오리지라는 선수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