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알제리의 핵심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가 승점 3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알제리의 간판스타 페굴리는 한국전을 앞둔 22일(한국시각) 'FIFA.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기쁨과 함께 자국에 승리의 기쁨을 안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어린 시절 길거리에서 공을 차며 놀았던 내게는 알제리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내 꿈이었다"고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감격을 전한 그는 "알제리 국민들은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지난 벨기에전에서 28년 만에 터진 골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지난 벨기에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페굴리는 "우리는 벨기에와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 젊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다"면서 "비록 패배는 실망스럽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발견했다. 우리는 더욱 단결된 모습으로 16강 진출을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호'에서 상대국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안툰 두 샤트니에 코치는 알제리의 핵심선수로 페굴리를 꼽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페굴리의 봉쇄 여부에 따라 '홍명보호'의 승리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알기라도 하는 듯 페굴리 역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특별한 각오를 잊지 않았다.
그는 "벨기에와 경기에서 확인했듯 작은 차이가 결과를 바꾼다"면서 "월드컵 수준의 대회에서는 작은 차이가 상당한 출혈을 유발한다. 100% 최선을 다해 한국을 곤경에 빠지게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과 알제리의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은 23일 새벽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