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사상자를 내고 무장탈영한 임 병장이 군과의 총격전 이후 현재 대치상황에 놓이면서 강원도 고성과 인근지역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고성군 명파리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군인들의 보호속에 있었지만 긴장감을 이어갔다.
교전지역에 있는 한 주민은 "민간인들은 집안에 대피하고 군인들은 사방에 짝 깔려 있는 상황에서 총소리가 들려 무척 놀라고 무섭기도 했다"며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하루종일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고성지역에는 군 경계태세 가운데 최고 수위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특히 임 모 병장이 K2 소총과 수십발의 실탄을 지닌 채 도주하면서 주민들은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도 삼가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다행히 3명 모두 무사하다는 말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강릉 아산병원 김진엽 부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긴급 후송된 부상자 3명중 2명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으로 환자들은 면회도 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상태"라고 "또다른 1명도 위급하지 않아 경과를 지켜본 뒤 내일(23일)쯤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겨진 임모(22) 하사와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3명도 모두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