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보스니아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나이지리아전이다.
제코는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의 침투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미시모비치의 패스가 시작되는 순간 제코는 나이지리아 수비수 뒤에서 골대를 향해 뛰쳐나갔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선제골이 오심으로 날아간 순간이었다.
제코는 경기 후 "집에 가야하기에 너무 슬프다"면서 "하지만 심판도 집으로 보내야 한다. 그들은 결과를 바꿨고, 경기를 바꿨다. 우리가 패한 이유"라고 화를 냈다.
게다가 전반 29분 결승골을 내주는 과정도 석연치 않았다. 나이지리아 이매뉴얼 에메니케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보스니아 주장 에미르 스파히치를 밀었다. 하지만 심판의 휘슬은 없었고, 공은 피터 오뎀윙기에게 이어진 뒤 골이 됐다.
제코는 "우리 캡틴에게 명백한 파울을 했다. 그 전 내 골도 분명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웠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