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 시각) "오는 23일 브라질 월드컵 H조 한국-알제리의 조별리그 2차전에 움베르토 클라비호 심판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클라비호 심판은 윌마르 롤단 주심을 보좌하는 부심으로 콜롬비아 출신 심판 조의 일원이다. 둘은 당초 한국-알제리전의 주심과 부심으로 각각 배정받았다.
문제의 클라비호 심판은 지난 14일 멕시코-카메룬의 A조 1차전 부심을 맡아 논란을 일으켰다. 전반 11분과 29분 연달아 카메룬 골망을 뒤흔든 멕시코 히오바니 도스산토스(비야레알)의 슛을 모두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한 것. 그러나 당시 상황은 오프사이드라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있어 논란이 됐다.
FIFA는 클라비호 부심을 제외한 제외 경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실수 탓에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제외했다"면서 "이는 마시모 부사카 심판위원장의 결정이며, 클라비호 심판이 승부 조작에 관여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