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알제리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콜롬비아 출신인 윌마르 롤단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고 20일 밝혔다.
롤단은 ‘홍명보호’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가져다 준 적이 있다. 2012 런던올림픽 8강전 한국-영국 맞대결 주심을 본 적이 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후보 영국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롤단 주심이 석연찮은 페널티킥 두 개를 영국에 주면서 고전했다.
다행히 키커로 나섰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하나를 실축하면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 신화를 이뤘다.
롤단 주심과 호흡을 맞출 부심에는 롤단 주심과 같은 콜롬비아 출신의 에두아르도 디아스 심판과 에콰도르의 크리스티안 레스카노 심판이 낙점됐다.
대기심에는 알리레자 파그하니 심판, 예비 부심에는 하산 캄라니파르 심판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