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0일 "오갑렬(59) 전 체코 대사 부부가 유씨의 도피에 직간접적으로 도운 정황이 포착됐다"며 "범인도피교사와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오씨 부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씨 부부는 지난 19일 밤 서울 자택에서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오씨 부부는 일명 '신엄마' 신명희(64·여·구속)씨 등 유씨 도피를 돕던 측근들이 검거되자 전면에 나서 다른 이들에게 유씨 지원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씨 부부가 유씨 도피를 돕다 검찰의 검거대상에 오른 다른 조력자들과 접촉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씨 부부를 상대로 유씨 도피 관여 부분과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소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씨 부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씨 여동생 경희(56)씨의 남편인 오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체코 대사를 역임했다.
오씨는 유씨의 파리와 체코 사진 전시회 당시 각국 외교관을 초청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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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 씨 측이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것과 관련해 외교관인 오씨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오씨는 지난해 6월 외교부의 귀임명령 날짜보다 늦게 돌아와 지난달 2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오씨의 아들 신영(31)씨는 유씨 일가 계열사 중 하나인 에그앤씨드 이사를 맡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