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의 노히트게임…우드, 20탈삼진 경기 다음으로 압도적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노히트게임으로 메이저리그가 뜨겁다.

커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9이닝 15탈삼진 무사사구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핸리 라미레즈의 실책 하나로 퍼펙트게임이 무산됐지만, 퍼펙트게임보다 빼어났던 노히트게임이었다.


ESPN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노히트"라고 평가했다.

야구 통계학자인 빌 제임스가 고안한 게임스코어(GS)를 살펴보면 커쇼는 노히트게임으로 102점을 받았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맷 케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놀란 라이언의 101점, 랜디 존슨의 100점보다 높은 기록이다. 퍼펙트게임보다 더 압도적인 노히트게임인 셈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게임스코어 100점을 넘긴 선발 투수는 커쇼를 포함해 9명(라이언 3회)이다. 커쇼의 기록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커쇼의 노히트게임보다 높은 게임스코어를 받은 투수는 누구일까.

바로 케리 우드다.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우드는 199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피안타는 1개였고, 볼넷은 없었다. 당시 휴스턴에는 크레이그 비지오, 제프 베그웰 등이 있었다.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게임은 아니지만, 가장 높은 게임스코어를 기록했다.

*게임스코어 산정 방법 = [50 + 아웃카운트 숫자 + (5회부터 잡아낸 이닝 수 * 2) + 탈삼진 - (자책점 * 4) - (비자책점 * 2 ) - (피안타 * 2) - 볼넷]

이밖에도 커쇼는 다양한 기록을 썼다.

15개의 탈삼진 중 14개를 변화구로 잡으면서 2009년 구종 측정이 시작된 이후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 노히트게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탈삼진을 잡았고, 사이영상 수장자로 이듬해 노히트게임을 달성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