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이 폐암 환자 1천812명, 이들과 성별, 연령, 거주지역을 맞춘 일반인 1천437명 등 3천249명을 대상으로 하루 첫 담배를 피우는 시간을 포함, 흡연습관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을 첫 담배 피우는 시간에 따라 잠이 깬 후 5분 이내, 6-30분, 31-60분, 60분 이후 등 4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결과는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 1시간 이내에 첫 담배를 피운 사람이 1시간 이후에 피운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구팡이(Fangyi Gu) 박사는 밝혔다.
흡연량, 흡연기간 등 다른 폐암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흡연량이 많은 사람보다는 적은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남녀 간 차이가 없었다.
또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보다는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 새로운 사실은 폐암 위험 예측, 폐암 진단, 금연 프로그램 등에 유용할 것이라고 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6월19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