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안툰 두 샤트니에 코치는 '홍명보호'에서 상대국 전력 분석을 담당한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FC 위트레흐트 감독을 맡았을 정도로 유럽에서도 인지도 높은 지도자인 그는 브라질월드컵 H조에 속한 상대국의 최신 전력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샤트니에 코치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기간 유럽 여러 곳을 오가며 상대국의 최신 평가전을 직접 지켜보며 약점을 찾았다. 그이 분석을 토대로 훈련을 진행한 홍명보호는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러시아전 무승부로 '홍명보호'는 알제리와 2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알제리를 꺾고 승점 4점을 확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대로라면 벨기에와 3차전은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실전 감각까지 쌓을 수 있게 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20일(한국시각)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두 샤트니에 코치는 알제리 격파의 해법으로 선제골과 수비 뒷공간을 꼽았다.
"벨기에전에서 알 수 있듯 알제리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수비가 굉장히 좋아 역습을 주로 활용한다"고 평가한 두 샤트니에 코치는 "하지만 알제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면 수비 뒷공간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러시아전처럼 선수들이 간격을 좁게 서는 것을 유지해야 한다. 짧은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신 전력으로 분석한 알제리의 에이스는 역시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였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오른쪽 측면에 있는 페굴리가 위협적이다. 페굴리뿐 아니라 잉글랜드, 스페인처럼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내일과 경기 당일 비디오 미팅을 통해 승리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