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이 그리울 땐…엄마표 손맛 여기서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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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운 콘텐츠팀장
매번 바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은 실로 만만치 않다. 제 아무리 값비싼 호텔 요리나 고급 코스요리도 대신 할 수 없는, 엄마표 손맛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따뜻한 찌개와 평소에 먹던 흔한 반찬들로 꾸려진 단촐한 밥상이 더 꿀맛처럼 느껴진다면, 이런 곳은 어떨까?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듯한, 푸짐하고 친근한 집밥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카페보다 예쁜 곳, '식탁위(on the table)'

낮에는 '밥다운 밥'으로, 밤에는 '술 맛나는 안주'를 컨셉으로 정겨운 한식을 표방하는 곳이다. 소고기 고추장 비빔밥, 훈제오리 볶음정식 등 5가지의 정식 메뉴가 있으며 국과 반찬은 제철 음식으로 차려진다. 평일 런치는 동일하게 7000원으로 1인 상으로 제공된다. 차분한 분위기와 카페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모습 덕분에 데이트하는 커플도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에 착 붙는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7-2 / (02)337-2427

■가로수길의 소박한 일본식 가정요리, '헤야(HEYA)'


헤야 온나노 함바그 밥상
트렌디한 맛집이 즐비한 가로수길에서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다. 소신 있게 함박스테이크 단일메뉴를 판매하는 헤야가 그 주인공으로, 소스부터 패티까지 100% 수제로 만드는 슬로우푸드를 지향한다. 일본식 가정 요리 특유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함박스테이크는 데미그라스 브라운소스와 갈릭 크림소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MSG 화학 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고 만들어 더욱 안심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5-5 / (070)7613-6610

■정갈한 가정식백반, '밥(BAB)'

이대 정문 앞 언덕길에 위치한 이곳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메뉴와 밥집답지 않은 세련된 인테리어로 여대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다. 메뉴는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비빔밥 등이 있으며 6000~8000원 대로 가격도 부담 없는 편이다. 따끈따끈한 전을 비롯해 8여 가지 반찬이 푸짐하게 한 상 차려져 어느새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60-61 / (02)393-3964

■평범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최고의 밥집, '옛날집'

'청담동 한정식집'은 으레 고급스럽고 비싸서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곳만큼은 예외다. 최상급 여주 쌀은 물론 국내산 서리태콩, 찰현미 등으로 만든 현미잡곡밥에 젓갈, 떡갈비, 찌개 등이 곁들여진 상차림으로 실속 있는 구성에 놀라게 된다. 영광굴비정식, 고갈비정식, 명란젓정식 등이 있으며 5000원을 추가하면 연잎밥으로 선택 가능하다. 그야말로 청담동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20-12 / (02)549-7888

한고운(메뉴판닷컴 콘텐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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