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팔'과 충돌 격화…지금까지 280명 체포

이스라엘군이 실종 유대인 수색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렬히 충돌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과 인근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 진입하자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군인을 향해 사제 폭발물과 화염병, 돌 등을 던졌다.

제닌 병원 관계자는 고무탄에 맞거나 폭행을 당한 팔레스타인인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닌 지역 주민은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 2명을 포함해 3명이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도 이 일대에서 30여명을 추가로 연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유대인 10대 3명이 실종되고 나서 지금까지 100여곳에서 수색 작전을 펼치는 동안 팔레스타인인 약 280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200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속이다.

이스라엘은 유대인 실종 사건 배후에 하마스가 있다고 보고 있으나 뚜렷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하마스는 유대인 납치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면 "칭찬할 일"이라면서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서안지구 남부 베들레헴 외곽의 유대인 정착촌 인근에서 16세 2명과 19세 1명 등 유대인 10대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군이 전방위 수색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이들을 납치했다고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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