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공화국산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EU 외교소식통이 1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오는 23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크림 반도에 대한 금수 조치가 합의될 것이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수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러시아에 몰수된 크림 반도 기업들의 유럽 수출길이 막혀 크림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병합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EU는 수차례에 걸쳐 제재를 가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EU 외무회의는 개인 13명과 기업 2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
EU로부터 처음으로 제재를 받게 된 기업은 크림공화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 당국에 몰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 및 크림공화국 인사 61명이 EU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이번 EU 외무회의에서도 러시아 및 크림공화국의 개인과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EU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안정과 치안 유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EU 전문매체 EU옵서버가 보도했다.
EU는 우크라이나의 치안 능력 강화를 위해 민간인 보안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