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 양해하면 고노담화 검증결과 내일 공표"

일본 정부는 국회의 양해를 전제로, 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의 검증 결과를 20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 부(副)장관이 2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검증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보고와 별개로 "국회의 양해가 있으면" 검증에 종사한 사람이 직접 검증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가토 부장관이 20일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검증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고노담화 검증팀의 검증결과 발표는 이사회 보고 일정이 끝난 뒤에 진행될 전망이다.

검증 내용 공개의 형식은 검증팀의 좌장인 다다키 게이이치(但木敬一) 전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1993년 8월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것으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아베 내각은 지난 2월 말 정부 안에 검증팀을 설치,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간에 문안을 조정했는지 여부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뒤 검증팀을 꾸려 검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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