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하수 고갈" 코카콜라 공장 폐쇄 명령

우타르프라데시州, 폐수 배출에도 조치 요구

인도 지방정부가 지하수 고갈 논란에 휩싸인 코카콜라 공장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바라나시시(市)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이 지하수를 고갈시키는 등 면허 조건을 위반했다며 이달 초에 폐쇄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타르프라데시 오염규제위원회는 관계자는 "공장이 명령에 따라 폐쇄됐다"며 "또 줄어든 지하수와 함께 허용치를 넘는 오염물질을 함유한 폐수 배출 문제에도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인도 현지법인인 '힌두스탄 코카콜라 음료'는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환경담당 법원인 '인도녹색재판소'(NGT)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지난 15년간 공장을 운영하면서 모든 관련법을 준수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코카콜라가 과도하게 지하수를 이용해 물 부족을 초래하고 지하수와 토양도 오염시켰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인 인도자원센터(IRC)의 아미트 스리바스타바는 "코카콜라의 이윤에 대한 욕심이 지역사회의 복지와 환경보다 사업 수익을 우선시하도록 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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