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스포츠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캄피나스에서 열린 포르투갈 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훈련 도중 트레이너가 왼쪽 무릎에 얼음팩을 대줬고, 이후 벤치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호날두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도 입을 다물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 골키퍼 베투는 호날두이 몸 상태를 "100%"라고 주장했다. 베투는 "호날두는 현재 100% 컨디션"이라면서 "그가 선발로 뛴다면 몸이 준비됐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뛸 준비가 됐다. 무엇보다 축구를 사랑한다. 그의 몸이 더 중요하지만, 준비가 돼 선발로 나서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 호날두는 브라질에 온 뒤 계속 얼음팩으로 무릎 통증을 다스려왔다.
그럼에도 포르투갈 선수들은 항상 호날두에게 의지해왔다. 독일전을 앞두고도 주앙 무티뉴가 "호날두는 언제나 100%였다"고 말했다.
게다가 독일과 1차전에서 0-4로 패하면서 포르투갈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미국전 결과에 따라 16강 가능성이 확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호날두가 빠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이날 연습이 끝난 뒤 자신을 기다리던 3,000여명의 팬들에게 둘러쌓였다. 무릎에 얼음팩을 대고 있는 상황에서도 티셔츠 몇 장을 나눠주면서 여유를 부렸다. 과연 호날두의 여유는 어떤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