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州)의 주도 다마투루 시(市) 주민과 현지 병원 관계자는 "17일 오후 8시(현지시간)께 대형 TV로 월드컵을 볼 수 있는 야외 시청센터 인근에 있던 삼륜차에서 폭탄이 터져 21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브라질과 멕시코간의 경기 중계가 시작된 직후 TV 시청센터 밖에 있던 삼륜차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대형 TV로 월드컵을 볼 수 있는 야외 시청센터가 곳곳에 있지만,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집중 표적이 돼 일부 지역에서는 폐쇄됐다.
여학생 250여명을 납치해 전세계의 공분을 산 보코하람은 월드컵을 앞두고 수 주 동안 TV 시청센터와 스포츠 바를 공격, 북부 지역에서만 최소 40명을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