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작년 4월 대규모 금융 완화 조치를 발표한 후 매달 국채 발행액의 약 70%에 해당하는 6∼8조 엔의 국채를 사들여온 결과다.
이로써 일본은행은 국채보유 비율이 20.1%로 증가해 관련 통계가 남아 있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보험회사(19.3%)를 제치고 국채 최대 '보유자'가 됐다.
일본의 국채 발행 잔고는 총 998조 엔이다.
일본은행 이외의 보유 주체별로는 보험회사가 193조 엔으로 전년보다 잔고가 0.3% 증가했지만 국내은행은 130조 엔으로 18.1% 감소했다. 유초은행(우편저금은행)을 포함한 `중소기업금융기관'도 159조 엔으로 7.8% 줄어들었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가 늘어나면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6%의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시세가 그만큼 뛴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