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는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를 잊지 말아달라고 독려했다.
김장훈은 1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생애 처음 월드컵을 못봤네요. 어제 가족분들과 술마시고 기절했어요"라며 "진도군청에서 가족분들과 회의?만담?나누고 서울로..서명운동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사람들 좀 만나려구요"라고 적었다.
앞서 김장훈은 한국전이 열리기 이틀 전인 16, 자신의 SNS에 "진도를 수요일에 갑니다. 그날이 월드컵이라 가족 분들이 월드컵때문에 또 잊혀지는건 아닐까~걱정이실듯 하여 갑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붉은악마에게 세월호 진상 조사 서명운동 동참을 제안, 붉은악마로부터 서명에 응하겠다는 화답을 받은 상태였다.
김장훈은 "이번 월드컵은 세월호 월드컵!!붉은악마와 응원단여러분 밤새 응원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일어나자마자 온라인서명숫자 확인했는데 꽤 올라갔어요"라며 "남은 응원전에서도 계속 세월호 서명부탁"이라고 서명운동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세월호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면 우리에게 분열은 없겠죠?대한민국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현재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유족 및 실종자 가족을 위한 트라우마 힐링단 조직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최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실종자 가족이 한명 남게 되면 진도에서 숙식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