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 여성, X선촬영에 MRI 추가해야 조기 발견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은 유방 X선 촬영에 자기공명영상(MRI)을 추가해야 조기발견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 암센터의 안나 키아렐리 박사가 유방암 관련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30세부터 매년 이 두 가지 검사를 모두 받아야 유방암을 초기단계에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키아렐리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BRCA-1 또는 BRCA-2 변이유전자를 갖고 있거나 직계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여성 2천207명(30-69세)을 대상으로 이 두 가지 검사를 시행한 결과 MRI 단독검사 또는 MRI와 유방 X선 병행검사로 모두 35명이 유방암으로 판명됐다.

키아렐리 박사는 "유방 X선 검사만 했더라면이 중 23명은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 X선 검사에서는 일부는 양성, 일부는 음성으로 나타났는데 MRI 검사에서는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전체적으로 고위험군의 유방암 진단율은 1천명 중 16.3명으로 일반 여성의 1천명 중 5명에 비해 3배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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