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재발 6명 사망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기니의 인접국가인 라이베리아에서 또다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적어도 6명이 사망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베리아 의료관계자들에 따르면 간호사 1명을 포함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된 6명이 수도 몬로비아 교외 뉴 크루 시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웹 사이트 '프론트 페이지 아프리카'는 이와는 별도로 로파 가운티에서도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기니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서아프리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한동안 유행하다 4월부터 진정국면을 보였으나 5월말 이후 또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 아프리카 서부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208명으로 인접국가인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도 영향이 확대되고 있어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구토, 고열, 설사 및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치사율이 50-90%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에볼라는 숙주인 동물에서 인체에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접촉한 사람에게 전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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