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팀이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 거리응원 장소를 놓고 목하 고민 중이다. MBC 관계자는 17일, “거리응원 주체가 ‘무한도전’ 제작진이 아니기 때문에 주최진과 협의과정이 필요하다”라며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은 영동대로와 광화문인만큼 두 곳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는 ‘국제스타’ 싸이가 응원전을 펼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여기에 ‘무한도전’까지 가세할 경우 월드와이드 붐을 일으킨 ‘강남스타일’의 엘리베이터가이와 싸이가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팀이 광화문 거리응원전에 나서는 것도 흥미롭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MC 유재석과 강호동이 같은 장소에서 응원전을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응원단의 사기가 한층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무한도전’ 팀은 18일 새벽,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만나 게릴라 형식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영동대로와 광화문에 일부 연예인들이 응원전을 펼치는만큼 ‘무한도전’ 팀이 제3의 장소에 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