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마샛 "실종 말레이기 수색, 핵심지역 빠뜨려"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찾기 위한 대규모 수색이 이뤄졌지만, 추락이 의심되는 핵심지역은 따로 있다고 영국 위성통신업체 인마샛이 주장했다.

인마샛은 위성통신 기록을 분석해 실종된 MH370기 위치의 단서를 확보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수색은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이 회사 연구진은 애초 위성기록 분석을 통해 수색 당국에 추락 의심지역을 제공했지만, 블랙박스 의심신호가 포착된 다른 지역에 관심이 쏠리면서 수색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리스 애슈턴 연구원은 "그동안의 수색 지점도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력한 의심지역보다는 훨씬 북동쪽에 치우쳤다"며 "추가 수색작업은 핵심지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마샛은 이에 앞서 수많은 여객기와 교신한 위성신호를 분석해 실종기가 인도양 남부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런 추정은 수색작업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호주 퍼스 북서부 해상에서 블랙박스 의심신호가 두 차례 포착되면서 관심에서 멀어졌다.

국제 수색팀은 남인도양에서 선박, 항공기,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아무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지난달 말 수색을 중단했으며, 추가 준비를 거쳐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광범위한 수색작전에도 기체가 발견되지 않자 일부 탑승객 가족은 은폐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MH370기는 지난 3월8일 승무원과 승객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가던 중 실종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