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와 CBS 등은 미 정부가 소수의 특수 부대원을 파견하는 것을 유력한 군사적 대응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최고 100명 가량의 특수부대원이 파견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전투병이 아니라 이라크 군의 훈련 자문 등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언론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 전투 병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고 이라크 내 대사관 경비를 위해 파견된 병력 이외에 모든 병력이 철수했음을 강조했던 만큼 특수 부대 파견은 의미심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자국민과 대사관 보호를 위해 바그다드에 미군 병력 275명을 파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보고한 공식 서한을 통해 "미국 시민이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파견했으며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