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군복을 입은 이라크 정부군 5명이 팔을 뒤로 묶인 채 땅바닥에 앉아 ISIL 전사로부터 심문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ISIL 전사로부터 '인종과 종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ISIL 전사는 이 가운데 한 명을 총으로 밀어 땅바닥에 눕히고 나서 목에 총을 겨누기도 했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ISIL 전사가 생포한 이라크 정부군의 신분증을 카메라에 들이대고 흔들면서 "신은 위대하다. 내가 시아파를 죽였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뿌옇게 처리했지만 실제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죽은 시신의 모습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신 앞에서는 결박당한 이라크 정부군이 심문을 당하고 있었다.
이 비디오들은 ISIL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은 것이라고 텔레그래프지는 밝혔다.
앞서 ISIL은 산하 한 무장단체 웹사이트에 정부군 포로를 살해하는 등 학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정부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정부군 포로 170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