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식민사관 소유자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된다고 하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이냐. 특히 지금 고노담화를 가지고 한일 간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문 후보자가 서울대 강의를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CBS노컷뉴스 보도와 관련해, "벌써 중국 언론들이 떠들고 나오고 있고, 오죽 달콤했으면 일본 극우신문인 산케이신문에서는 칭찬 일변도"라면서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가 이와 관련해 사과한 것을 놓고도 "이 세상에 앉아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그건 오만방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이라는 예고도 했다.
야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인사청문회 보이콧 의견과 관련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만약 청문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면 반드시 소정 절차를 밟아서 열어야 한다"면서 "국민 3명 중 2명이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국민인사 청문회는 이미 끝났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의 위원장 자격을 문제 삼은 새누리당 일각을 향해서는 "제가 총리 후보자냐, 왜 위원장을 검증하냐"면서 "(새누리당이) 보이콧을 하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