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반군 거점에 통폭탄…최소 31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16일(현지시간) 반군 거점인 북부 도시 알레포에 통폭탄 공격을 가해 최소 31명이 숨졌다.

비정부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정부군 헬리콥터가 이날 자정께 알레포 남쪽 수카리 지역에 몇 분 간격으로 두 차례 통폭탄을 떨어뜨려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첫 번째 공격의 피해자들을 도우러 나온 주민들이 두 번째 떨어진 통폭탄에 희생되기도 했다.

주민 아부 모하마드는 "자고 있다가 통폭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사람들이 구조하러 나왔을 때 두 번째 통폭탄이 떨어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면서 "우리 지역에는 군사 기지가 없고 모두 민간인인데 왜 공격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SOHR은 지난 5월 정부군 공격으로 알레포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올해 들어서만 2천 명에 달하며 이 중 4분의 1 이상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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