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독일과 포르투갈의 1차전은 경기 외적으로 이슈가 많았다.
공 대신 독일 토마스 뮐러의 머리를 향해 헤딩을 했다가 퇴장을 당한 포르투갈의 페페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 뿐만이 아니다. 경기가 끝난 뒤 SNS에서는 팀 동료 하울 메이렐레스가 페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든 주심의 등 뒤에서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된 해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은 더 커졌다.
메이렐레스는 페페의 퇴장 직후 항의하는 동료들에게 둘러싸인 심판의 뒤에서 손가락을 들고 있었다. 이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된 것이다.
그러나 화면을 자세히 보면 메이렐레스는 가운데 손가락이 아니라 검지손가락을 들고 있었다. 또한 이어지는 영상을 보면 메이렐레스는 양손으로 검지손가락을 들었다가 움직이는 등 멀리 있는 동료와 향후 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듯한 동작을 했다.
☞오해를 불러일으킨 메이렐레스의 영상 보러가기(출처 : FanSidedGIF)
메이렐레스의 손가락 욕설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르투갈은 이날 무기력한 경기 끝에 독일에게 0-4로 크게 졌다. 미국, 가나와의 조별리그 잔여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의 돌발 행동 때문에 먹구름만 가득 하다.
독일전에서 퇴장을 당한 페페는 잔여 조별리그 경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레드카드에 의한 출전정지 징계는 보통 1경기이지만 폭력적인 행동에 따른 퇴장의 경우 징계가 추가될 수 있다. 해외 언론은 페페가 최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