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료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작전은 이라크의 분파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정치적 계획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면서 16일 워싱턴으로 돌아와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그같은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에게 다음 정부에서는 적이 아닌 동지가 될 것이라고 수니파를 설득하는 데 쿠르드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 등 세 그룹이 적절하게 이라크를 대표해야 한다고 그는 부연했다.
하지만, 신문은 이라크가 오바마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연립정부를 구성하려 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개인적으로 말리키 총리에게 수니파와 권력을 공유할 것을 제안하려 했지만, 계획은 실패한 바 있다.
이라크는 이라크 내 소수인 수니파 출신으로 다수 시아파를 억압해 온 사담 후세인이 2003년 축출된 이후 분파 갈등을 지속해 왔다.
그런 이라크는 현재 누리 알말리키 총리 주도의 시아파 집권세력과 반군 격인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간 무력 충돌로 내전의 불길이 번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