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드라마 제작발표회 전 개념인사로 눈길을 끌었다.
차인표는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제작발표회에서 "세월호 침몰 후 12명이나 못 돌아온 상황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것에 대해 연기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연기자 모두가 위로와 감동받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차인표의 이같은 발언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대중에게서 희미해져 가고 있는 때, 다시금 세월호 사고를 환기시켜 주위의 귀감을 샀다. 한동안 각종 제작발표회에서 검은 옷에 노란리본을 달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위로의 말이 오갔지만 어느 새 연예계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차인표는'개념연예인'답게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인을 기억하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차인표는 현재 브라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승전도 기원했다. 차인표는 '월드컵 국가대표팀, 한국에서 응원하고 있다"라며 " 러시아든 벨기에든 격파해 16강에 진출, 국민여러분에게 힘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인표가 출연하는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70년대부터 8~9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으로 황정음 정경호 류수영 서효림 전소민 정웅인 차인표 김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