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해안서 알카에다 연계단체 테러…최소 4명 사망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케냐 해안도시의 경찰서와 호텔을 공격,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케냐군과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무장 괴한 20여명이 휴양지인 라무섬 인근 해안 소도시 음페케토니의 경찰서 한 곳과 호텔 4곳, 쇼핑센터 등에서 총격을 가하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케냐 군경은 아직 사상자 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최소 4구의 시선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매뉴얼 치르치르 케냐군 대변인은 3∼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격이 최근 해안 지역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소말리아의 반군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음페케토니 인근의 해변 휴양도시인 몸바사에서도 지난달 테러가 발생, 영국 정부가 영사관을 폐쇄하고 자국민 수백명을 철수시켰다.

케냐는 2011년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해 알샤바브 소탕작전에 나섰고, 2만2천명 규모의 소말리아 주둔 아프리카연합군(AU)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알샤바브는 지난해 9월 케냐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며 수도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67명의 사망자를 낸 인질 테러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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