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탁신 전 총리에게 국가를 위해 정치 개입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지지자들과 만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탁신 전 총리의 측근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탁신 전 총리가 NCPO의 요구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NCPO가 탁신을 만나, 그와 다른 핵심 인물들이 정치 개입을 중단하여 달라고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탁신은 이미 정치개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탁신 전 총리는 군부에 모든 정치 진영을 공정하게 대하라고 요구했다.
NCPO는 탁신 전 총리에게 지지자들과 해외에서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탁신 전 총리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있으나 앞으로 이들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해외에 머물고 있으나 태국 정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지지자가 그를 방문해 정치 상황에 대해 자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는 또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게 쿠데타에 대한 반발심을 부추길 수 있다며 당분간 대중에게 노출되는 행동을 삼가도록 경고했다.
잉락 전 총리는 최근 백화점에서 몇 차례 쇼핑했으며, 이때 대중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이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