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일본 '1차전 패배=조별리그 탈락' 징크스

코트디부아르전 선제골을 넣은 혼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런 일본에게 1차전 징크스가 있다. 바로 1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렸다는 점이다. 1차전에서 패한 프랑스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1차전을 이긴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라갔다.


하지만 브라질월드컵에서는 1차전에서 패했다. 징크스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일본은 15일(한국 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졌다. 혼다 게이스케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디디에 드록바의 투입 이후 내리 2골을 헌납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이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했다"면서 "지난 4번의 대회에서 첫 경기에서 지고 16강에 올라간 경우는 없었다"고 징크스를 언급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징크스다. 우승후보가 아닌 이상 1차전에서 패하면 남은 2~3차전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도 1차전 패배 후 16강에 오른 것은 챔피언 스페인이 유일했다.

일본 대표팀은 징크스를 잊고 남은 2경기에 모든 것을 쏟겠다는 각오다.

자케 로니 감독은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플레이가 없었다. 압박을 할 수가 없었다. 코트디부아르가 빠르고,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 2경기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고, 주장 하세베 마코토도 "매우 힘든 상대였다. 상대가 잘 했다기보다 우리의 축구를 못 했다. 개인적으로도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다시 최선을 준비를 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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