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카메룬을 1-0으로 꺾은 멕시코의 미구엘 에레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 심판이 명백한 2골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폭스스포츠'를 비롯한 해외 언론이 전한 인터뷰에서 에레라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불운하게도 그럴 수 없는 조건이었다"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멕시코는 전반 10분과 30분 도스 산토스가 연거푸 골을 터뜨렸지만 그 때마다 부심이 깃발을 들어올렸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것. 하지만 느린 화면을 보면 오프사이드라고 단정짓기 어려워보였다.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심판의 오심 논란이 화두에 떠올랐다. 일본인 심판 니시무라 유이치의 페널티킥 선언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못지 않게 시끌벅적했다.
에레라 감독은 "그래도 승점 3점과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게됐다"며 안도했다.
멕시코는 오는 18일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오심 논란의 피해자와 수혜자의 대결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