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루시아 특유의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푸에블로 블랑코(하얀 마을)'를 이루는데 아찔한 바위산 절벽 위에 펼쳐져 있기 때문에 종종 남프랑스의 절벽도시 '에즈'와 비교되기도 한다.
론다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은 누에보 다리 바로 옆에 위치한 파라도르(스페인 국영 호텔)로 론다의 파라도르는 스페인 전역의 파라도르 중에서도 가장 전망이 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멀리 산맥과 평원이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금이 얼마 더 올라가더라도 발코니가 누에보 다리 쪽으로 향한 방을 택하는 것이 좋다.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파라도르에서 도보로 몇분이면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도 가끔씩 투우 경기가 열리며 경기가 없을 때는 투우장 내부나 투우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투우장을 나와 절벽 쪽으로 이동하면 작은 공원과 그 끝에 테라스가 있다. 용기를 낸다면 절벽 앞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론다의 상징인 누에보 다리 자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18세기에 완성된 이 다리는 과달레빈 강이 만든 깊은 협곡 위로 바닥에서부터 높은 아치 기둥을 지어 장장 150m 높이에 달하는 견고한 다리로 완성됐다. 다리 인근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시인 릴케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작가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투리스타 관계자는 "론다는 결코 산꼭대기의 작은 마을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곳"이라며 "되도록 1박을 하면서 누에보 교 위로 햇살이 드리워지는 일출이나 일몰을 꼭 감상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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