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붉은악마 거리응원, 3경기 모두 광화문광장서 확정

인천도 강행, 부산은 취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의 거리응원이, 조별 예선 3경기 모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붉은악마는 이미 광화문광장에서 18일 행사 승인을 받은 단체가 양해를 해줘, 한국의 조별 예선 3경기 모두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치기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붉은 악마는 서울시 등 기관들과 회의를 거쳐 광화문광장을 거리응원 장소로 쓰겠다는 승인을 받았다.

붉은악마는 이에 앞서, 수 년간 길거리 응원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서울 시청 앞 광장을 길거리 응원 장소로 고려했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에 따른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어 응원의 장소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응원의 발상지인 광화문 광장을 길거리 응원 장소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브라질 월드컵 거리 응원 추진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는 13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과 붉은악마가 함께하는 거리응원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거리응원전은 첫 경기인 18일 7시 러시아전은 숭의동 축구전용경기장에서, 23일 4시 알제리전과 27일 5시 벨기에전은 송도국제업무지구역 인근 공원에서 펼쳐진다.

반면 부산시는 당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구덕경기장을 개방해 '부산시민 단체 응원'을 펼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의 두 경기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우리 대표팀의 경기 때마다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아 응원하는 장관을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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