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흥주점 관리 등 이권에 개입해 다른 폭력조직원을 감금·폭행하고 사업자금 명목으로 1억 4,000만 원을 갈취한 OO파 조직원 15명도 부산에서 검거됐다.
렌터카를 이용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들을 상대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14억 4000만 원을 챙긴 광주지역 폭력조직원 31명도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조직폭력배에 대한 100일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조폭 60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조폭은 과거에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건설업 등 이권에 개입하는 것을 넘어서 보험사기, 송유관 절도 등 돈만 되면 어떤 일이든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폭은 아니지만, 중소 상공인 등 서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갈취 사범 6,951명도 검거해 이 중 221명을 구속됐다.
중소 상인 갈취범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영업방해(78.5%)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감금·협박(8.2%), 월정금 갈취(5.7%) 등 순이었다.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조폭과 갈취 사범을 척결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