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 "원도심 중구 돌파구, 이제 보인다"

박 당선인 "중구 발전의 핵심은 '문화'…시립미술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은 "지난 3년 동안 민원 현장을 누빈 노력이 주민들의 표로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 희망 넘치는 종갓집 중구를 만들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12일 오후 울산CBS(FM 100.3Mhz)의 '이은정의 보이는 라디오(월~금, 오후 5시5분~6시)'에 출연, 6·4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를 중심으로 원도심 중구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근로자 가족을 위한 정주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 일문일답.

Q. 당선 소감은?

- 울산의 중심 종갓집 중구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24만 구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제게 보여준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들어 '더 당당하고 더 행복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

Q. 경쟁 상대인 새정치민주연합 임동호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했다. 개표진행 어떻게 봤나?

-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자세로 주민들의 선택을 차분히 기다렸다. 지난 3년 동안 주민만을 바라보며 민원현장을 두 발로 뛰었다.

그런 노력이 표로 연결된 것 같아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민심을 제대로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중구발전에 몸을 던질 각오다.

Q. 재선에 성공했다. 3년 전 중구청장 재선거 이후라서 의미가 특별할 것 같은데.

- 무엇보다 주민들의 마음을 얻은 것 같아 기쁘다. 희망이 넘치는 종갓집 중구를 만들어 달라는 지역민의 바람이 표로 표출된 것으로 본다.

'전국일등 행복도시 중구'라는 선거 슬로건처럼 명실상부 울산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울산에서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박 당선인이 생각하는 시민들의 변화 요구는?

-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사회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늘 관행적으로 하던 일들이 결국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생각한다.

고여있는 물은 썩게 마련이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수많은 적폐들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

그 동안 울산은 산업수도, 부자도시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산업에만 기댈 것이 아닌 주민 삶의 질 개선과 더불어 문화 등 다양한 도시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Q. 박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까지 안고 구정을 펼쳐야 한다. 어떻게 민심을 끌어안을지 정책들 고민하고 있는가?

- 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을 헤아려 24만 구민의 소통과 화합에 노력하겠다.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도시를 기치로 희망의 중구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Q. 중구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로 둘째주 수요일과 넷째주 일요일로 정했다. 앞으로도 변동이 없을 것 같은데.

- 구청에서 임의로 시행한 것이 아닌 상인과 대형마트 대표 등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정한 것이다.

일부 중소상인들이 반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여론 수렴을 해서 협의회를 열어 의무휴무일을 재지정 할 계획도 있다.

Q. 선거기간 동안 박 당선인을 둘러싼 음해 등 네거티브 공세로 쉽지 않은 선거를 했다. 고소·고발도 난무했다.

- 당선을 위해 말도 안되는 억측성, 추측성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후보는 정치인으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검찰에 고소한만큼, 검찰 조사를 지켜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사실을 밝힐 것이다.

Q. 지난 3년 동안 구정을 되돌아 본다면 그리고 앞으로 4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올해에만 200억원이 넘는 국비공모 사업을 발굴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왔다. 중구의 발전전략으로 문화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다.

외솔기념관, 문화의 거리 조성, 태화루 등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적극 활용하겠다. 이를 도시발전의 한 축으로 삼아 차별화된 발전계획 마련할 것이다.

또 혁신도시 준공과 문화의 전당, 시립미술관 건립 등 지금 중구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있다.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조화 등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공존속에서 '문화'를 매개로 한 중구만의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 급선무다.

Q. 박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5개 분야, 117개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 가장 먼저 주민의 안전을 확실하게 지키는데 집중할 것이다. CCTV 24시간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내년까지 CCTV 1천대를 설치해 재난과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

새롭고 질 높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서민의 살림살이를 안정시키겠다 테크노파크와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에너지 관련 기관과 연계한 첨단산업 단지를 설립해 산업체질을 개선하겠다.

또 어르신들이 더 편안하고 저소득층이 더 따뜻하고 장애인이 더 대우받고 다문화 가정이 더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영유아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학습과 체험시설을 확충하겠다.

무엇보다 문화는 중구 발전의 핵심 키워드다. 시립미술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고 문화재단을 설립해 중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

문화의 전당을 완공하고 울산교를 리모델링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원도심의 자원을 관광자원화 해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키워나가겠다.

Q. 끝으로 박 당선인이 그리는 울산 중구 미래 비전, 그리고 중구민들에게 한 말씀?

- 50년 대한민국 산업경제 발전의 최선봉에 섰던 종갓집 중구의 자존심을 되찾고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중구를 물려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전국일등 행복도시 중구' 건설에 24만 구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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