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득점왕 출신 리네커 "브라질, 개최국 찬스 일찍 써"

개리 리네커 트위터.
"브라질은 개최국의 기회를 너무 일찍 써버렸다."


브라질-크로아티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을 지켜본 잉글랜드의 전설 개리 리네커의 관전평이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크로아티아와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11분 마르셀루가 자책골을 넣었지만, 네이마르가 2골, 오스카가 1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 26분 터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이 만들어지는 장면은 석연치 않았다.

프레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을 등지고 공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파울이 나왔다. 로브렌이 어깨를 살짝 잡기는 했지만, 프레드가 다소 과장된 몸 동작을 보여줬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ESPN에 글을 기고하는 브라질 기자 페르난도 듀아트조차 트위터를 통해 "프레드가 다이빙을 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할 정도.

하지만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은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승부는 브라질로 기울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리네커도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리네커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으로 월드컵에서만 10골을 넣었다. 현재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리케커는 트위터를 통해 "개최국은 충격적인 결정의 기회가 한 번 주어진다. 브라질은 그 기회를 너무 일찍 써버렸다"면서 "매치 오브 더 맨을 네이마르와 심판 중 누구에게 줘야할지 너무 어려운 결정"이라고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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