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면서 말한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개조가 기껏 이런 것이었냐”며 “문 후보 지명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또 “문 후보의 궤변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상을 능멸하고 함부로 하나님을 팔아 욕보이는 일”이라면서 “굴곡을 헤쳐온 우리 역사를 폄훼하고 우리 DNA를 모욕하면서 대한민국의 전통성과 자긍심을 깡그리 짓밟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자가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거나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 지고 이게 우리 민족의 DNA”라고 한 교회 강연 발언에 대해 심각한 문제제기를 거듭 한 것이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문 후보나 김기춘 비서실장을 고집하는 한 미래 지향이 아닌 퇴행이, 국민통합이 아닌 국론 분열이 심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문 후보자가 서울대 강의를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증언과 관련해 “일본의 극우파가 환영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중에는 박 대통령의 수첩이 아니라 아베 총리 수첩에서 인사했다는 농담도 나온다”고 비꼬았다.
안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여론을 잠재울 일이 아니다. 박 대통령의 결심을 촉구한다”고 지명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진영논리에 따른 수첩인사만 고집한다면 반복되는 인사참사는 무한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