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회동이 끝나고 나서 한 기자회견에서 "애벗 총리와 나는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잠재적인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 본토와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협력을 포함한 경계 유지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에 맞서 한국, 일본, 호주 등 동맹 및 우방과 미사일 방어망(MD)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또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 아시아 역내,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에서 강대국으로 부상할수록 기본적인 국제법과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이 주도하고 호주, 일본 등 11개국이 협상에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성장을 견인할 뿐 아니라 장기 번영에 필요한 자유시장 원칙이라는 규범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