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 지도부 총사퇴…7·30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관심'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지도부가 6·4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 하기로 한 가운데, 다음달 있을 보궐 선거에 어떤 야권 후보가 등장할 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김진석 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지도부는 12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퇴 하기로 했다.

6·4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것.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초의원 9석을 차지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7석을 얻은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선거 결과, 당내 근본적인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보당 울산시당은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

통합진보당 김진석 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뼈를 깎는 재창당의 각오 없이는 노동자·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조만간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당위원장이 제안한 무소속 시민후보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은 이날 6·4 지방선거에서 광역과 기초의원 당선자 5명을 낸 것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여당 독점구조가 더 견고해진 만큼, 정의당에서 제안한 7·30 보궐선거 무소속 시민후보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지역 야당의 쇄신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보궐선거를 앞두고 단일화를 통한 무소속 시민후보 선출여부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