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3개사, 국제무기전시회 첫 참가"<도쿄신문>

일본 아베 정권이 무기수출의 족쇄를 푼 가운데, 일본 기업 13개사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무기전시회에 처음 참가한다고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히타치, 도시바, 후지쓰, NEC 등 13개사가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무기 전시회 '유로 사토리'에 장갑차 모형, 기상 레이더, 전차용 엔진, 지뢰 탐지기 등을 출품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방산업체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기는 처음으로, 국제 무기시장에 적극 진출하려는 일본 재계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로 풀이된다.


무기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이 살아있는 동안 일본 업체들은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아베 내각은 지난 4월1일 무기와 관련기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47년 만에 전면 개정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각의(국무회의) 의결함으로써 무기 수출을 통한 방위산업 육성, 국제 무기 공동개발 참여를 통한 자국 안보 강화 등을 꾀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1991년 시작된 유로 사토리는 육상, 항공 분야 군사 장비를 전시하는 연례행사로, 올해는 전 세계 1천500여 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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