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남부서 시아파 겨냥 잇단 공격…37명 사망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가 북부 모술과 티크리트를 장악한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와 중남부에서 11일(현지시간) 시아파 주민을 노린 폭탄테러가 연달아 발생해 최소 37명이 숨졌다.

현지 관리들은 폭탄공격이 바그다드의 거주지역과 카르발라주, 남부 바스라 주에서 일어나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북부 바그다드의 사드르시티에서 이날 시아파 지도자들이 회의하는 텐트 안에서 자폭테러범이 폭탄을 터트려 적어도 15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다쳤다.


아직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았으나 수니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티크리트를 함락한 수니파 무장단체는 이날 바그다드 북쪽으로 110㎞ 떨어진 사마라 북부 교외까지 남하,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사마라는 수니파가 다수인 지역이지만, 2006년 이 지역의 유서깊은 시아파 사원에 대한 수니파의 공격으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종파 갈등이 첨예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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